사회
방배역서 확진자 행세 난동… 서울대입구역은 역무실 폐쇄
입력 2020-08-22 08:41  | 수정 2020-08-22 09:59
【 앵커멘트 】
서울 지하철 안에서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라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무실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20일) 저녁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에 걸렸다'며 난동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자신이 확진자라고 소리쳤는데, 하차를 요구하는 승객에게 폭행까지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8분 동안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경찰은 코로나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남성을 진단하기 위해 체포 후에도 이곳에서 소방대원들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선 역장과 청소 노동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역무실과 휴게실 등을 소독한 뒤 폐쇄했으며, 함께 근무 중이던 직원 31명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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