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두고 갑론을박…주말 고비
입력 2020-08-22 08:41  | 수정 2020-08-22 09:36
【 앵커멘트 】
일단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는 상황을 보며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선제적으로 3단계 상향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하는 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에서 200명 이상 발생하고, 감염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현상, 즉 '더블링'이 한 주에 2회 이상 발생해야 적용됩니다.

현재 일일 평균 확진자는 246명으로 첫 번째 요건은 충족됐지만, 아직 두 번째 요건인 '더블링'이 2회 발생한 상황엔 이르지 않았습니다.

3단계가 되면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카페, 목욕탕 등 중위험 다중이용시설도 모두 문을 닫아야합니다.


이에 정부도 3단계가 국가와 민생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3단계로의 변경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와 분석이, 또 논의가 필요한 이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거리두기 3단계를 발령해야 할 상황이 되면 이미 대처하기 늦은 상태라,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3단계로) 올려서 조치를 해야 그 효과로 줄어들거나 기세가 꺾이거나…. 그런데 다음 주 상황 봐서 올리겠다고 지금 얘기하잖아요. 그럼 늦는 거죠."

실제로 집단감염이 계속될 뿐 아니라,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중환자도 증가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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