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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율 0.328’ 홍창기, LG 리드오프 행복한 고민 돌입 [MK시선]
입력 2020-08-22 08:36 
2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8회초 2사 1,2루에서 LG 홍창기가 2타점 3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2020시즌 LG트윈스 히트상품은 홍창기(27)가 유력하다. 잠재력이 큰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던 홍창기는 선발 리드오프로 경험이 쌓아지며, 기대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제 부상에서 복귀하는 원조 리드오프 이천웅(32)과의 공존에 LG가 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홍창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에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1회초 첫 타석 볼넷을 골라 선취득점을 올렸고, 4회초 우전 적시타, 6회초 볼넷, 8회초 승부를 결정 짓는 2타점 3루타까지 펄펄 날았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1회말 에디슨 러셀의 깊숙한 타구를 여유롭게 잡아내는 장면도 만들었다.
이날 활약까지 더해 홍창기는 시즌 타율 0.266 출루율 0.408 장타율 0.432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타율도 부쩍 끌어올리는 지난달 17일 손목에 사구를 맞어 골절 부상을 당한 이천웅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8월 타율이 0.328 출루율 0.438 장타율 0.590이다.
경기 후 홍창기는 어제 아쉽게 졌는데,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최근 타격감에 대해 타격에 있어 특별히 변화를 주려 하진 않았고, 변화보다 포인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 있게 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병규 코치님과 임훈 코치님, 박용택 선배님 등 많은 형들과 선배님들이 항상 조언을 해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시즌이 더 남아있는데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홍창기의 맹활약에 LG는 돌아오는 이천웅과의 공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류중일 감독은 이천웅이 다시 주전으로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뜨거운 홍창기를 보면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치열한 상위권 경쟁 중인 LG가 이천웅과 홍창기의 활용을 어떻게 극대화 시킬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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