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식 잃은 '푸틴 정적'…치료 위해 독일행
입력 2020-08-22 07:02  | 수정 2020-08-22 10:14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은 상태라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러시아 의료진이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이 아니라고 하자, 그의 가족들은 독일로 건너가 치료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푸틴의 정적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공항에서 차를 마신 뒤 비행기에 올라탔는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인 겁니다.

나발니 측은 러시아가 아닌 독일에서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율리아 / 나발니 부인
- "러시아 의사들과 병원에 있는 정부 관계자가 독일 의사들과의 만남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키라 야르미시 / 나발니 대변인
- "그녀는 나발니의 아내이고 나발니의 상태에 대해 모든 것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앞서 나발니의 상태가 불안정하다며 이송을 반대했던 러시아 병원 측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칼리니첸코 / 시베리아 옴스크 병원 의사
- "이 순간 우리는 나발니의 이송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러시아 의료진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중독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의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병원 치료를 포함해 나발니에게 의학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발니는 하루 안에 독일 병원으로 이송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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