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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양호한 기업실적에 상승…다우 0.69%↑
입력 2020-08-22 06:17 
[사진출처 =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실적, 미중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감 등으로 일제히 올랐다.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60포인트(0.69%) 오른 2만7930.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34%) 상승한 339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만1311.8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그리고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유럽 등의 경제 지표는 부진했지만 미국 주요 지표는 양호하게 나오면서 증시에 호재가 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3.6으로, 전월 확정치 50.9보다 높았다. 이는 최근 19개월 이내 최고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51.5 웃도는 수치다.
8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0.0에서 54.8로 높아졌다. 17개월 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시장 예상인 51.0도 크게 상회했다. 이 밖에 8월 합성 생산지수 역시 18개월 내 최고치인 54.7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서 재확산하는 가운데도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을 제공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7월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보다 24.7% 급등한 586만 채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월간 증가 폭이다.
시장 예상치인 14.2%를 크게 웃돌았다.
기업 실적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국 농기계-건살 장비 제조업체 디어는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장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이 이날도 5.2% 올랐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테슬라 주가도 전일 2000달러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2.4% 추가 상승했다.
그동안 증시 불안요인이었던 미중 마찰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소수 대형 기술기업 집중이 해소되지 않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BIZ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안나 래스번 최고 투자 책임자는 "매우 꺼림칙한 상승"이라면서 "강세장 저변이 별로 넓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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