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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혼산` 곽도원, 꾸밈없는 제주 일상→ 로맨틱한 ♥꿈꾸는 매력남 (ft. 기안84 편집無)
입력 2020-08-22 00:49  | 수정 2020-08-22 01: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나 혼자 산다 배우 곽도원의 제주 싱글 라이프가 2편이 이어졌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예비 고모가 된 박나래의 일상과 배우 곽도원의 제주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곽도원은 소고기뭇국과 반찬을 만들다가 밥이 준비되지 않은 걸 알고 서둘러 밥을 안쳤고, 그 사이에 톳나물 두부무침과 쑥갓무침, 달걀 프라이 등의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풍성한 식탁을 차렸다. 푸짐한 집밥 한상차림에 라면 하나를 먹어도 달랑 김치랑 먹는 걸 안 좋아한다. 삶이 초라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곽도원은 20년차 자취러답게 남은 반찬들을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고 넉넉하게 만든 국과 반찬을 별도로 챙겨서 "혼자 해먹으면 안 맛있다"라며 지인의 집으로 향했다.

이후 곽도원은 지인에게 반찬을 챙겨준 뒤, 그들과 함께 서핑을 즐기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그는 ”원래 물 공포증이 있었는데, 배역을 위해서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따야 했다”고 설명했다. 마흔 넘어서 연극 외에 할줄 아는 게 없었다는 그는 서핑에 도전하면서 성취의 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좀처럼 파도가 도와주지 않자, 곽도원은 서핑을 포기하고 스노클링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마스크가 작아서 물이 샜고 물놀이는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는 왜 이렇게 작아?”라며 마스크 사이즈를 탓했지만 제작진이 '대'자였다고 알려주자 당황해서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곽도원은 유채꽃과 벚꽃, 수국과 코스모스 등 제주의 다양한 꽃 축제들을 언급하며 ‘꽃을 좋아하는 남자의 매력과 강렬한 리액션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귀가한 곽도원은 얼굴까지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예초기에 시공을 걸고 마당의 무성한 풀 제거에 나섰다. 그는 촬영을 가야 해서 오늘밖에 시간이 없다"며 본격 작업을 시작했고 금세 땀 범벅이 됐다. 곽도원은 "살다 보면 귀찮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냥 하자' 하고 일어나서 하면 그 뿌듯함이 있다"면서 자신을 다독여주며 자기애를 자랑했다.
이때 성훈이 과거 곽도원의 시상식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장애우들의 공연을 보고 감동받았고 자신 역시 귀 한 쪽이 안 들리는 장애가 있다고 밝히며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준 바 있다.
풀 제거에 이어 곽도원은 안 쓰는 목재들로 설계 없이 수준급의 벤치도 뚝딱 만들었다. 2인용 벤치를 만든 그는 ”나중에 짝이 생기면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 한 잔 마시고 싶다”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특별한 이상형은 없지만 "스파크 팍 튀는 거 있잖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걸 꿈꾼다”고 사랑꾼의 매력을 전했다.
이후 곽도원은 직접 만든 벤치에 앉아서 석양을 감상하며 석양은 매일 고생한 내 삶에 주는 선물 같다”고 고백하면서도 혼자 사는 건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둘이 사는 게 좋다. 난 어쩔 수 없이 혼자 산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예비 고모가 된 박나래가 남동생 부부의 임신을 축하하러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남동생은 박나래의 방문을 위해 "아내가 며칠을 쓸고 닦았다"고 전했고, 남동생 부부의 결혼 선물로 박나래가 전셋집을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박나래의 통 큰 선물에 무지개 회원 모두 감탄했다.
박나래는 직접 공수해간 한우와 민어요리로 올케를 위한 보양식 만들기에 나섰다. 박나래의 남동생은 요리를 돕다가 아내가 임신하고 잠이 많아져서 좋다면서 "한 이틀 잘 수는 없나?"고 말했다. 철없는 동생의 발언에 누나는 옆구리를 쿡 찔렀고 결혼 후 달라진 동생을 흐뭇하게 여겼다.
박나래는 예비 조카 '대통이'의 초음파 사진과 심장 소리를 듣고 놀라워했다. 이후 동생과 함께 만든 스테이크 솥밥, 민어 맑은탕, 민어전으로 만찬을 차려냈다. 박나래의 올케는 연신 "맛있다"고 감탄하며 쉴 새 없이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남동생 부부의 결혼식 영상을 시청하며, 당시 자신만 혼자 운 사실에 민망해했다.
남동생은 인터뷰에서 "항상 고맙다. 요즘 드는 생각이 '내가 누나고 누나가 나였으면 누나처럼 똑같이 해줄 수 있었을까?' 저는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며 누나 박나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여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안84는 곽도원의 제주 라이프 영상에서 무편집된 채 그대로 방송이 나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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