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트럼프, 증오 부채질…독재자 비위 맞추는 시절 끝났다”
입력 2020-08-21 19:30  | 수정 2020-08-21 20:48
【 앵커멘트 】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 피날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이 장식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와 분열을 부채질했다며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독재자들 비위를 맞추는 시절을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까지 남의 잔치에 재 뿌리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침내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평소 온화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결연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24분 연설을 채웠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 "현 대통령은 책임을 지지 않고, 이끌길 거부하며 남탓을 하고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췄습니다. 그리고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했습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 "내가 대통령이 되면 동맹 및 우방국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도 '트럼프'의 이름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까지 남의 잔치에 재 뿌리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향, 펜실베이니아를 찾은 데 이어 바이든 수락연설 한 시간 전엔 방송에 출연해 맞불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바마와 바이든이 집권한 8년 동안 엄청난 증오와 분열을 가져왔습니다. 최악의 대통령이었습니다."

트위터엔 자신의 얼굴과 슈퍼맨을 합성한 영상을 공유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면 미 정가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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