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북 집값 "바닥은 찍었는데…" 후속 매수세 없어"
입력 2009-04-23 15:25  | 수정 2009-04-23 17:10
【 앵커멘트 】
강남권 집값 상승에는 못 미치지만, 강북권도 서서히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평형별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1~2천만 원 정도 올랐다고 하는데요.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인기지역 중 하나인 상계 주공 6단지입니다.

올해 1월까지 급매물조차 거래가 없었지만 최근 한두 달 사이 평형별로 급매물이 거의 소진됐습니다.

79㎡의 경우 현재 2억 5천~2억 7천만 원에 가격이 형성된 상태로, 저점에서 2천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바람이 영향을 미치면서 지분이 넓은 저층 일부 매물이 팔렸고 일부 실수요자도 저가 매수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지난해 말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반등 속도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닙니다."

강남권과는 달리 중산층 중심의 투자와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자금 유입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폐지되면 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동 / 상계동 공인중개사
- "실수요자들도 부담없이 집을 살 것이고 또 임대사업자들도 집을 사서 나중에 되팔 때를 생각하면 큰 부담이 없으니까…"

소형 평형이 많고 근처 지하철역이 가까워 전·월세에 적합하기 때문에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바닥을 탈출했다는 기대감은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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