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혼자 확진 억울해"… 보건소 직원 껴안고 침뱉은 50대 부부
입력 2020-08-20 19:20  | 수정 2020-08-20 20:25
【 앵커멘트 】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50대 부부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러 온 보건소 직원의 팔을 잡아당기고 침을 뱉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나 혼자 확진되는게 억울하다"고 그랬다고 하는데, 이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한 식당입니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A 씨와 아내 B 씨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광복절 집회 참가 이후 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부부가 보건소에 나타나지 않자, 보건소 여성 직원 2명이 이 식당을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아내 B 씨가 직원의 팔을 붙잡고 껴안더니 마스크를 벗어 자신의 차 안에 침을 뱉었습니다.


그러면서 보건소 직원을 상대로 혼자만 확진되는 게 억울하다는 식의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이 부부와 접촉한 직원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확진자 부부가 운영하던 식당은 영업을 중단했고, 식당을 방문한 손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 부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보건소에 다녀온 후에도 계속해서 식당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양성판정을 받은 뒤에도 "재검사를 해달라"며 격리 수칙을 어긴 채 인근 병원으로 향해 재검사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그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사람이 많대. 순경들이 막 오고 그냥. 그러니까 난리를 쳤다니까."

포천시는 치료가 끝나는대로 이들 부부를 고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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