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카모스타트` 글로벌 개발 가속화
입력 2020-08-20 10:46  | 수정 2020-08-20 10:46

대웅제약은 19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코로나19치료제 '호이스타정 (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 해외 연구자 임상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 협약식을 진행했다.
20일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 지원,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 허가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수행하게 됐다"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연구자 네트워크 개발 및 공동연구의 원활한 진행을 담당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해외 연구자와 임상 프로토콜을 공동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이스타정 주성분 '카모스타트'는 최근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효과를 게재해 주목받은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카모스타트'가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억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호이스타정'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카모스타트'를 포함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등의 개발을 신속히 완료해 무증상 확진 환자부터 중증 환자에 이르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대웅제약,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경구용 약물인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이 신속히 임상에서 검증돼 경증 환자 치료 및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및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지난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았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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