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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교도관 자기 "탈옥수 신창원, 날 보며 섀도복싱했다"
입력 2020-08-19 21: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교도관 교감 자기가 희대의 탈옥수라 불렸던 신창원을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댜.
19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68회에서는 '살면서 안 만나면 좋을 사람들' 특집으로 꾸려져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자기님들을 만나봤다.
첫번째 자기는 교도관 교감 박정호씨였다. 교도관이 하는 일에 대해 알아봤다. 교도관 박정호씨는 교도관에 대한 편견을 깼다. 그는 교도관이면 수감자들의 군기를 잡고 강하게 대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교도관은 다시 들어오지 않게끔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대의 탈옥수'라 불린 신창원이 "무슨 운동하셨냐"고 물으며 섀도복싱을 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방어하려는 자세를 취해 집에 가서 '이불킥'을 했다고. 그는 또 3개월 된 딸을 굶겨 죽인 게임 중독 부부를 마주쳤을 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박정호씨는 "국민들의 법 감정과 수용자들의 인권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다. 이런 수용자들에게 이렇게까지 해야되나란 걸 느낀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내가 노력했는데 또 들어오는구나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아끼던 수용자가 다시 교도소에 안 들어왔을 땐 감사했다. 사람이 변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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