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4승·QS’ 롯데, 두산 누르고 연패 탈출 성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호투와 타선에서 7점을 뽑으며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15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계속된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샘슨은 6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지난 6월20일 수원 kt위즈전 이후 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 정훈과 안치홍이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4회초까지 양팀 선발 이영하와 샘슨은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롯데가 4회말 선취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무사에서 정훈 손아섭이 안타로 1, 2루 상황가 된 뒤 전준우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이대호가 깊숙한 중전 희생플라이를 때리면서 3루 주자 정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이어 5회에 추가 득점도 만들었다. 무사에서 딕슨 마차도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기록하며 득점권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안치홍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마차도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흔들리는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롯데는 계속해서 공략했다.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정훈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2사 3루에서는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7회초 1사 1, 2루에서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 상황에서 중견수 정훈의 홈송구 실책으로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인태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3루 주자 최주환은 홈으로 돌진했으나 포수 정보근의 태그에 아웃당했다. 두산은 비디오 판정을 신청했으나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롯데는 7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보근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린 뒤 김재유 희생번트 때 3루까지 갔다. 이후 상대 투수 이영하가 폭투를 범하며 정보근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8회초 2점을 뽑으며 롯데를 추격했다.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점수는 3-6이 됐다. 하지만 롯데는 안치홍이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다시 7-3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9회 박진형을 투입했다. 비록 1사에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