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도도 느린데 이용도 못하는 5G…소비자 '분통'
입력 2020-08-19 19:31  | 수정 2020-08-19 21:00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이동통신,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한 것과 달리 실제론 4배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도 망이 다 안 깔려 상당수 소비자들은 비싼 5G 단말기를 사고도 그 전단계인 LTE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0만 원 넘는 최신 단말기로 바꾸면서 5G 요금제를 쓰게 된 여성입니다.

집이나 회사 주변에서 대부분 5G 통신이 안 잡혀 사실상 LTE폰과 다름없다며 불만입니다.

▶ 인터뷰 : 5G 요금제 이용자
- "사실 5G가 터지는 곳도 많이 없기도 하고, LTE랑 5G랑 왔다갔다 거리면서 배터리도 빨리 닳아 불편해요."

실제로 소비자원이 5G 이용 소비자들을 조사했더니 5G 통신이 잘 안잡힌다는 불만이 컸습니다.

그런데도 최신 단말기가 대부분 5G 전용이어서 어쩔 수 없기 비싼 5G 요금제를 써야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체감 속도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습니다.

실제로 정부 조사에서도 5G 평균 속도가 4G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말과 달리 불과 4배 빠른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박미희 / 소비자원 거래조사팀장
- "5G 커버리지(망 범위) 내에서도 5G가 터지지 않거나 5G 이용 중에 수시로 LTE로 전환되는 등의 문제가…."

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 1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 가운데 비싼 요금제에 걸맞게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김수형기자#5G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