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음식점이라 단속 안 돼요"…'헌팅포차' 방역 사각지대 우려
입력 2020-08-19 19:21  | 수정 2020-08-19 20:26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집합제한 명령이 떨어진 노래방과 PC방, 클럽 등 고위험시설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성업 중인 곳이 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헌팅포차인데요.
단속 대상은 아닙니다만, 많은 손님들이 몰리다보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밤, 서울 신촌의 한 거리입니다.

한산한 거리에 PC방과 노래방 등 업소에도 손님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PC방 사장
- "갑자기 오늘 공문이 떨어졌잖아요. 그래서 닫는 거예요. (사람) 이제 없어요. 11시 30분 부터 내보냈어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면서 오늘부터 PC방과 감성주점 등 고위험시설 12곳의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업주들은 지침에 따르면서도 갑작스런 영업금지에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PC방 사장
- "죽을 맛이죠,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반으로 줄었어요. 그 절반을 또 운영을 못 하게 됐으니까 힘든 상황이죠."

유흥업소 대부분이 문을 닫았지만, 술집 가운데 헌팅포차는 여전히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서울 홍대의 번화가입니다. 이곳에 있는 헌팅포차들은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여전히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헌팅포차 직원
- "지하는 스테이지 있었는데, 지하는 문을 닫고, 1층의 일반음식점은 다른 데로 분류가 되는…."

▶ 인터뷰 : 김민경 / 서울 노고산동
- "사람 많이 다니는 곳이니까 확산될 위험이 커서 지나다니기도 좀 불안하고…."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업소는 따로 제재하기 어려운 상황,

자칫 코로나19 재유행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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