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방문 중학생 확진…입장객 차단

【 앵커멘트 】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물놀이장인 '캐리비안베이'를 방문한 중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시설이 임시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중학생이 방문했던 날 캐리비안베이에는 2,2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는 어제(18일)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한 중학생으로, 학부모가 오늘(19일) 오전 양성 판정 소식을 직접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내를 전해들은 방문객 700여 명은 입장을 시작한 지 30여 분 만에 서둘러 퇴장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캐리비안베이는 이미 입장한 고객들에게 관련 소식을 긴급히 알렸고, 전액 환불처리했는데요. 이렇게 휴장 안내문이 붙은 이곳은 당분간 영업을 중단합니다."

시설 폐쇄 소식을 몰랐던 시민들은 헛걸음을 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남동협 / 경기 하남시 미사1동
- "아무래도 휴가철이다 보니까 저희도 (코로나19 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이렇게 돼버려서 저희도 걱정이 많이 되긴 하거든요."

문제는 확진자가 다녀간 어제(18일) 2,200여 명의 인파가 이곳을 방문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본적으로) 물에 약하고, 희석이 될 것이고, 또 염소 소독이 돼있을 거 아니에요? 물 밖에서 대면하고 접촉한 사람들이 위험하겠죠."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물놀이장마저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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