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코로나19 검사 '음성'…화상 토론으로 내일 일정 재개할듯
입력 2020-08-19 17:53  | 수정 2020-08-26 18: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오늘(19일)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 10분 조금 전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두를 위해 다행"이라며 "부족한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틀 전인 그제(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스튜디오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어제(전날) 저녁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확진자와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검사 직후부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애초 오늘(19일) 오후 대전 MBC 당 대표 후보 토론회, 숭실대 온라인 토크콘서트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모두 취소하고 자택에 머물며 증상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내일(20일) 일정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선관위는 내일(20일) 당 대표 후보 토론회를 스튜디오가 아닌 화상 토론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방송사와 협의 중입니다.


이 후보는 총선을 앞둔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 발병으로 폐쇄된 노인복지관을 찾았다가 자가격리된 후 음성 판정을 받고 선거운동을 재개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7월 3일에는 같은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의 검사 결과에 따라 모든 정치 일정이 전면 중단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치권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