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해 김승옥문학상에 김금희 소설가
입력 2020-08-19 17:38 
소설가 김금희

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김금희의 단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가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문학동네가 19일 밝혔다.
김승옥문학상은 1960년대 한국 현대소설의 빛나는 한 정점을 보여준 작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그의 문학과 산문 정신을 기리고자 2013년 KBS순천방송국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작년부터는 순천시 지원으로 문학동네가 상을 주관하고 있다.
김승옥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김금희는 '기오성은 누구인가'를 추적하는 이 소설의 메인 플롯에 2000년대 초반 이십대의 시간을 보내게 된 자신의 세대의 성장담을 여백으로 설정해둠으로써 한 시절 한국사회의 풍속화를 완성한다"고 평했다.
이어 "그 결과 이토록 미시적이고 성찰적인 한 세대, 한 시절의 기억이 복원됐다. 2020년 김승옥문학상은 이 '오래된 미래'에 대상의 영예를 부여했다. '소설' 장르가 아니고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자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며, 권여선·기준영·은희경·정한아·최은미·황정은 소설가의 작품에는 우수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함께 발표된 2020 문학동네 신인상 시 부문에는 임유영의 '아침', 소설 부문에는 김본의 '내일의 집', 평론 부문에는 박서양의 '여름을 향해 한 걸음, 더-박솔뫼론'이 선정됐다.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