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락사무소 폭파`도, `뉴질랜드 성추행`도…도마에 오른 `송영길의 입`
입력 2020-08-19 16:38  | 수정 2020-08-26 17:07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발언이 심각한 외교사안마다 도마에 오르고 있다.
송 위원장은 1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에 대해 "뉴질랜드는 동성애가 개방적인 곳"이라며 "(우리 대사관 측은)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치고 엉덩이를 쳤다는 건데 친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외교부로부터 보고를 받아보니 문화차이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야권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송 위원장 망언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번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에 대해 '남자끼리 엉덩이 좀 툭툭 칠 수 있다'는 억지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정부는 그저 내 식구 감싸느라 3년이 넘도록 침묵으로 일관하며 방조한 성추행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뉴질랜드 정부에 사과하고, 이미 우리 국민이 짊어지게 된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6월 중순 땐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당시엔 "포(砲)로 폭발을 하지 않은 게 어딘가"라고 발언에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송 위원장 발언에 대해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황당하다"며 "우리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안위는 생각하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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