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떤 내용 담겼나?…다음 주 소환
입력 2009-04-22 21:48  | 수정 2009-04-23 09:41
【 앵커멘트 】
검찰이 보낸 서면질의서에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폭넓게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답변서 내용을 검토한 뒤 노 전 대통령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인데, 이르면 다음 주 중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정상문 전 비서관이 특수활동비를 빼돌려 12억 5천만 원을 조성한 사실을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알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수증 처리가 필요없는 대통령의 경비인 만큼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서면질의서에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집행 과정과 보고 체계 등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들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에게 5백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알았는지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질의서에는 또, 박 회장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권양숙 여사에게 1백만 달러를 건넨 부분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질문은 노 대통령 소환 조사를 위해 이번 질의서에는 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하면 신속히 검토한 뒤 소환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그 부분은 검찰에서 실무적으로 준비되지 않아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준비되는 대로 우리와 협의를 하겠다…"

검찰은 다음 주 29일 재보선 일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혀, 노 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중반에 대검찰청에 출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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