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랑세스, 올 2분기 영업이익 2억2400만 유로…전년비 20.3%↓
입력 2020-08-19 15:55 
[사진 제공 = 랑세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2분기를 무난히 마무리하면서 1분기 때 발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 달성을 재확인했다.
랑세스는 2020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8억~9억 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대로 코로나19 위기는 2분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 2억8100만 유로에서 2억2400만 유로로 20.3% 감소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6.3%에서 15.6%로 소폭 줄었다.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부문이 매우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로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을 비롯한 나머지 3개 사업부문에서 수익이 약화됐다.

매출은 14억36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17억2400만 유로에서 16.7%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9600만 유로에서 8억300만 유로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4월 완료된 독일 화학단지 관리 운영업체 쿠렌타(Currenta) 지분 매각대금 영향이다.
매각 대금 유입으로 재무 건전성은 한층 강화되어 2019년 말 기준 30%였던 자기자본 비율이 37%로 상승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예상대로 세계 경제 침체가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랑세스는 안정적인 시장 위상, 유동성 확보, 비용절감 대책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아직 거시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회복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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