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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KT `맞손` 마이데이터 사업 위한 JV 만든다
입력 2020-08-19 15:15 
우리금융그룹은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KT그룹과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손태승(왼쪽에서 세번째)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두번째) KT그룹 대표이사, 권광석(첫번째) 우리은행장, 이동면(네번째) BC카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과 KT그룹이 손잡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조인트 벤처(합작투자법인)'를 만드는 등 디지털 협업을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KT그룹과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디지털 협업을 맺은 이후 후속 조치다.
우선 양사는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인트 벤처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공동인증체계를 도입해 비대면 금융 거래 인증 절차를 간소화한다. 양사는 내년에 도입 예정인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에도 대비한다. 이를 위해 KT그룹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은행·우리카드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BC카드의 폭넓은 가맹점망을 활용해 우리금융 결제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양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마련한다. 주요 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대규모 협의체도 구성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디지털 혁신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양 그룹이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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