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표 제로페이` 유명무실? 안철수 "국고만 낭비"
입력 2020-08-19 15:06  | 수정 2020-08-26 15:07

"시장에 이미 여러 형태의 결제시스템이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시장에 직접 들어간 것이다. (제로페이는) 예상했던 대로 거의 유명무실해지고 국고만 낭비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의 간편결제서비스 '제로페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로페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서울시는 제로페이 담당관을 두고 재난지원금 지급에 제로페이를 활용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온(ON)국민 공부방' 행사 모두발언에서 "정부·산하기관에서 할 일을 억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나 사업 아이템을 도용해 실적을 내려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정부의 비효율적인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블록체인형 정자정부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등 공공부문의 전면적인 혁신을 공약했다"며 "그밖에도 정부효율화를 위해 국가직 공무원 및 지방직 공무원 총정원령 개정, 총액인건비제 개정, 개방형 임용제 확대 등 미래정부로의 대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 3년 만에 공공기관 임직원이 34만6000명에서 41만8000명으로 7만명 넘게 늘었고, 공공기관 부채도 약 30조원 증가했다고 지적한 안 대표는 "공공부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 입법 등 외부의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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