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수도권 학교도 9월 11일까지 등교인원 3분의 2 유지
입력 2020-08-19 14:37  | 수정 2020-09-02 15:37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하던 비수도권 학교도 9월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 학력 격차를 우려해 등교일수 확대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 지역에 학교 밀집도를 낮춰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교육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고자 1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1주일간 학생·교직원 확진자 74명의 77%인 57명이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으며 부산을 비롯한 여러 시도에서도 17명이 발생했다"며 "8월 11일 이후 불과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 학생과 교직원이 등교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발생한 숫자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무서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앞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이달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유·초·중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유지하도록 한 바 있다.

시·도 교육청은 정부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에 오는 3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한 것과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운영중단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철저한 방역 준비와 학습격차·돌봄공백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자율학습 콘텐츠를 지원하고, 교육청 단위 학습종합클리닉센터 130곳에서 학생 1만2700명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교육 안전망을 더 촘촘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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