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중공업 노조, '임금협상 난항'에 부분파업…"집회 이어갈 것"
입력 2020-08-19 14:18  | 수정 2020-08-26 15:04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019년 임금협상 장기화로 오늘(19일)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오늘(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하고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어 최근 하청업체 폐업 결정으로 노동자 6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은 현대건설기계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갑니다.

노조는 파업 참가자에게 거리두기 유지와 마스크 착용 지침 등을 내려 최근 다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올해 들어 6번째로 지난해 임금협상 난항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양보만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31일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조합원 1천400여 명 징계 문제와 손해배상소송 등을 놓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5월 시작한 임협이 1년 3개월 넘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는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단체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파업을 강행해 안타깝다"며 "임협 조기 타결을 바라는 대다수 조합원 뜻을 받들어 무리한 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큰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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