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거비율 올리고 상업시설 내리고…용두1구역 아파트 587가구 공급
입력 2020-08-19 13:53 
용두1지역 2지구 전경 [자료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동대문구 용두1구역에 들어서기로 한 업무시설을 주상복합시설로 변경해 공동주택 587가구 및 오피스텔 291실을 공급한다.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복합시설 주거비율 완화 규정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18일 제10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용두1구역(2지구, 3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상업지역인 2·3지구가 사실상 주거지로 바뀌게 됐다.원래 건축물 주 용도는 '업무·판매'였고 주거 비율이 0%였지만 주용도를 '업무·주거'로 바꾸고 주거 비율을 90%로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주거비율 완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재개발사업시 비주거시설 최소 설치기준이 10%까지로 변경돼 주거,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비율을 90%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기존 비주거시설 최소 설치기준은 20%였다.
용두1지역 3지구 전경 [자료제공 = 서울시]
용두1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제공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155가구(2지구 76가구, 3지구 79가구)도 공급한다. 전체 연면적 15%에 해당하며 공공기여로 확보했다.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및 비상계단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시설 설치계획 변경도 가결시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도심지역의 주택공급 확대 효과는 물론, 소형주택(60㎡이하) 공급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새 출발하는 젊은 층에 대한 주거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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