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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엿가락 매치` 끝에 컵스에 패...다르빗슈는 4승
입력 2020-08-19 13:29 
다르빗슈가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컵스와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됐다. 시즌 성적 5승 6패, 컵스는 15승 7패로 지구 선두를 지켰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7시 15분에 시작한 경기는 4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공식 기록상 경기 소요시간은 4시간 9분.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경기였다. 볼넷이 주범이었다. 컵스가 5개, 세인트루이스가 8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삼진도 많았다. 컵스가 14개, 세인트루이스가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볼넷과 삼진이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승부가 길어지고, 경기 시간도 늘어졌다.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4회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폴 골드슈미트, 맷 카펜터의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그 대가는 컸다. 바로 이어진 4회말 다시 실점했다. 무사 1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1-2로 추격한 5회 카일 슈와버에게 다시 투런 홈런을 맞았다. 7회에는 1사 1, 3루에서 빅터 카라티니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슨 킵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허용하며 다시 2점을 더 허용했다.
8회초 무사 1, 2루에서 맷 카펜터의 우전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추격했고, 브래드 밀러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딜런 칼슨이 병살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컵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8회 2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로완 윅은 아웃 4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은 3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79개를 소화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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