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왜 써야 되냐"…대중교통서 '욕설·폭행' 67명 검거
입력 2020-08-19 11:22  | 수정 2020-08-26 12:04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두 달여간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란을 피운 승객 등 67명을 검거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34명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27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나머지 6명은 협박, 모욕 등 기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66살 A 씨는 어제(18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천의 한 시내버스 운전자의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하며 욕설과 함께 20여분간 소란을 피웠습니다.

A 씨의 소란으로 승객 20여명이 모두 하차하는 등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지난 7일 오전 6시20분쯤 경기 광주에서는 59살 B 씨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한 버스 운전기사의 허리를 잡아당기고 손으로 얼굴을 한차례 때려 폭행했습니다.

50살 C 씨는 그제(17일) 오후 5시 10분쯤 성남의 한 지하철 열차 안에서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하차를 요구하는 철도 직원을 밀치고 할퀴는 등 폭행했습니다.

입건된 67명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5명, 30대 12명, 40대 12명, 50대 16명, 60대 이상 22명이었으며, 발생장소는 버스 32건(47.7%), 택시 31건(46.3%), 전철 등 기타 4건(6.0%)이었습니다.

경기남부경찰 홍석원 폭력계장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대중교통 운전자를 가해하는 행위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폭력적 방역수칙 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형사 강력팀이 전담 수사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한 사안에 대해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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