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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 3승 7패 열세…‘ERA 1.73’ 켈리에 더 움츠린 KIA [MK미리보기]
입력 2020-08-19 10:39 
1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에 역전승으로 6연승을 기록했다. LG는 5-5 동점이던 연장 10회 말에서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끝내기패를 당한 KIA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브룩스와 최형우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가 순위 경쟁자 LG트윈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빠졌다. 열세 흐름을 끊어야 하지만 상대 선발이 호랑이 사냥꾼 케이시 켈리다.
KIA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6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5-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전상현이 로베르토 라모스에 솔로포와 정주현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5-5 동점이 됐고, 연장 10회말 신인 정해영이 김현수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KIA로서는 아쉬움 밖에 남지 않는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KIA는 최근 3연승 상승세가 끊겼다. 44승 38패로 5위 자리를 지켰지만, 3위 LG와는 2.5경기 차, 4위 두산 베어스와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6위 kt와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특히 LG 상대 전적에서 3승 7패로 뒤진 상황이다. LG와는 3주 연속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모두 LG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연전 시작인 18일 경기에서도 역전패를 당했다. KIA로서는 순위 경쟁자인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게 뼈아플 수밖에 없다.
더구나 19일 LG선발이 KIA에 유독 강한 켈리라는 것도 KIA를 움츠러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특히 KIA 상대로는 통산 4경기에서 전승(4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73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는 KIA 상대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잠실 경기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KIA 경기에서 승리를 확신케 하는 켈리다.
KIA로서는 이런 켈리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19일 경기까지 내주면 올 시즌 LG에 열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라도, 또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켈리에 움츠려들어선 안되는 호랑이 군단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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