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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한유미→박세리, 국가대표 경기급 불타는 승부욕 [M+TV인사이드]
입력 2020-08-19 09:42 
‘노는 언니’ 한유미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 정유인 사진=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 캡처
‘노는 언니 한유미,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 정유인이 불타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멤버들이 승부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운동을 즐기자라는 취지로 마련된 ‘제1회 노는 언니 언림픽에 참가했다.

제작진은 이제껏 치열한 경쟁 속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해야 했던 언니들이 자신들의 종목을 응용한 재미있는 경기들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며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작진의 아름다운 의도와는 달리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마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한 듯 눈에 불을 켠 언니들의 승부욕이 현장을 달궜다.

먼저 ‘리치언니 박세리는 메달과 상품 소개 시간부터 대뜸 진짜 금이죠?”라고 물어 일일 캐스터 최성민, 홍현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헤드 골프 순서에서는 그 어느 종목보다도 신중한 플레이를 구사하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 결과 다른 멤버들은 모두 실격했지만, 박세리만이 유일하게 성공, ‘세리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통산 26승을 거두었다.


둘째 언니 남현희는 승부사다운 야무진 경기력을 뽐내며 전반전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모으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마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내공을 자랑하며 에이스 오브 에이스의 카리스마를 풍겼다.

그리고 새로 합류한 신입생 한유미는 첫 출연임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신고식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부진에 시달리자 아직 제게 유리한 구기 종목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라며 후반전 만회를 향한 각오를 다져 기대를 모았다.

곽민정은 첫 번째 경기 ‘킥보드 멀리 뛰기부터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여리여리한 이미지와 허당 기질을 탈피, 남은 경기에서의 선전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촬영장까지 에스코트한 예비남편 문성곤 선수의 껌딱지 외조가 빛을 발했다.

또 정유인은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를 자랑하며 ‘땅 짚고 수영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물이 없는 마룻바닥에서도 마치 인어처럼 헤엄친 그는 다른 종목에서도 두루 감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모두의 감탄을 샀다.

‘킥보드 멀리뛰기 ‘헤드 골프 ‘땅 짚고 수영 ‘컬러링 펜싱까지 재치 가득한 종목들로 구성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스포츠 레전드들답게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승부욕은 감출 수 없었지만, 그래도 경기 내내 많이 웃으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언니들의 모습은 새로운 감동을 안겼다. 또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는 서로의 종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운동선수로 살면서 겪었던 고충 등에 대한 토크를 나누며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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