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당국 "모든 광화문 집회 참가자 검사받아야"
입력 2020-08-19 09:25  | 수정 2020-08-19 11:13
【 앵커멘트 】
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의 뇌관이 된 셈인데요.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모든 집회 참가자에게 하루라도 빨리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한데 이어 지자체들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큰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경찰이 자진 해산을 요청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세종로 부근에 있는 시민 여러분께 자진 해산 요청합니다."

지난 15일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에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30명을 체포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자가격리자였고 1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인천 거주자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광화문 집회에도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병역당국은 모든 집회 참가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분들과 교회를 방문하셨던 분들, 8·15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가까운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대구, 전북, 충남 등 일부 지자체들은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긴급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집회 참석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사가 진행될수록 집회 관련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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