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 시도…2360선 출발
입력 2020-08-19 09:13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18포인트(0.94%) 오른 2370.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22.6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360선을 맴돌고 있다. 최근 2거래일 간 약 90포인트를 내주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갈등 및 미국 부양책 협상의 교착에도 양호한 경제 지표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전일 화웨이에 대해 더 강화된 제재를 발표했다.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비방과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면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은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여전히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선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 양측의 갈등이 심화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증시는 장 후반 코로나 재 확산으로 정부가 긴급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이 출회하며 급락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경기 위축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도 온라인 매출 증가에 기댄 일부 비 대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을 뿐 대체로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금융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군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를 감안 시 한국 증시 또한 차익 매물 출회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들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계, 의약품, 보험, 비금속광물, 증권 등이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606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48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0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 셀트리온,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오름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1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1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34포인트(1.54%) 오른 812.56을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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