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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국내 임상 2상 진입 신청
입력 2020-08-19 09:13  | 수정 2020-08-19 16:19

동화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DW2008S에 대한 임상 2상 진입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 18일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천식 치료제로 개발되던 DW2008S는 동화약품과 충북대가 함께 진행한 페럿(족제비의 일종) 대상 동물효능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럿의 비강 세척액 내 바이러스 역가를 세포배양법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동물효능시험 결과에 따르면 감염 2일째부터 DW2008S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냈고, 효과는 시험기간동안 지속됐다.
이마세 동화약품 연구소장은 "동물효능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미 예상한대로 DW2008S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라며, "동화약품은 앞으로도 신약개발을 통해 전 세계의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페럿에 이어 영장류(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동력학연구 및 효능시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또 동화약품은 2020년 4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되어 DW2008S와는 다른 신규 물질 기반으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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