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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오늘도 만루포 맞고 패배...추신수 1안타
입력 2020-08-19 08:44  | 수정 2020-08-19 08:4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이틀 연속 졌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와 홈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시즌 성적 10승 12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13승 12패.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4로 소폭 내려갔다. 네 번의 타석에서 삼진 2개와 땅볼 2개를 기록한 그는 9회 2사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소득이었다. 2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잔루가 됐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3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가 흔들렸다. 1회가 치명적이었다.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베이스를 채웠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윌 마이어스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4실점했다. 마이어스의 통산 두 번째 만루홈런.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2, 3회는 실점없이 넘어가며 안정을 찾았지만, 4회 주릭슨 프로파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0-6으로 벌어졌다.
전날 8회 7점차 리드에서 0-3 카운트에서 만루홈런을 때려 텍사스 선수단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다시 한 번 텍사스 선수들을 도발했다. 6-0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3루를 훔쳤다.
아직 투구를 하지 않았던 이안 지보가 급하게 3루로 던졌고, 3루수 토드 프레이지어는 태그까지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하고 더그아웃으로 뛰어갔는데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타티스 주니어가 간신히 태그를 피해 슬라이딩한 것이 확인됐다.
텍사스는 4회말 추격에 나섰다. 무사 1, 2루에서 터진 조이 갈로의 스리런 홈런, 그리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스캇 하이네만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4점을 뽑아 4-6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더 이상 뒤집지 못했다. 6회가 제일 아쉬웠다. 볼넷 세 개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를 놓쳤다. 이날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크리스 우드워드대신 경기를 맡은 돈 와카마츠 벤치코치는 포수 제프 매티스 타석에서 또 다른 포수 호세 트레비노를 대타로 기용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루그네드 오도어, 윌리 칼훈 등 좌타자들이 벤치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상대가 좌완 언더핸드 팀 힐을 워밍업 시켜놓은 것을 의식한 듯 우타자 트레비노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아드리안 모레혼이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4회 아웃 한 개 못잡고 피홈런 포함 피안타 3개 1볼넷 허용한 하비 게라를 제외하고 모두 할 일을 했다.
커비 예이츠가 이탈한 뒷문은 다른 선수들이 지켰다. 루이스 파티노는 6회 만루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고, 7회 등판한 드루 포머랜츠는 아웃 4개를 퍼펙트로 잡았다. 8회 1사에서 올라온 에밀리오 파간은 9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9회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칼 콴트릴은 토드 프레이지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빅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 기록한 크레이그 스탐멘이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는 2회 조이 갈로의 타구를 외야 깊숙한 곳까지 쫓아가 잡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1-2루 사이 외야 잔디까지 나와 수비 시프트를 하고 있던 그는 뜬공 타구를 쫓아 우측 외야 깊숙한 곳까지 쫓아갔고, 결국 아웃을 잡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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