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철강, 철근 스프레드 확대로 양호한 실적 이어갈 것"
입력 2020-08-19 08:42 
한국철강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국철강에 대해 철근 스프레드가 확대돼 지난 2분기 기록한 양호한 실적을 3분기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700원을 유지했다.
한국철강은 지난 2분기 매출 1754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박성봉 연구원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의 화재에 따른 공장 생산 중단의 기저효과로 철근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또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했지만 수입산 가격이 하락했고, 철근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확대된 상태인 철근 스프레드가 한국철강의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함과 동시에 장마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은 21만7000t에 그치고 철스크랩 가격도 8월 들어 강세로 전환돼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 있지만, 기존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철근 내수 둔화는 부담스럽지만 국내 제강사들이 감산이나 건설사와의 가격 정책 변화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게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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