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만능 주택청약 통장으로 갈아탈까, 말까?
입력 2009-04-22 15:33  | 수정 2009-04-22 17:11
【 앵커멘트 】
만능 청약 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다음 달이면 첫선을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미 청약 통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기존 통장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궁금하실 겁니다.
어느 것이 유리한지 윤석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청약 부금에 가입한 지 2년이 된 직장인 윤진석 씨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날짜가 다가오자 고민에 빠졌습니다.

새 통장에 가입하려면 기존 통장을 해지해야 한다는데, 내 집 마련을 위해선 새로 가입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기존 통장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 인터뷰 : 윤진석 / 청약 부금 가입자
- "(기존 통장의) 효용성을 확실히 체감하지 못하는 편이라서 (기존 통장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게 나은 건지, 해지를 하고 새로 나온 청약 통장에 가입해야 하는 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청약 부금의 경우 1순위 자격자라면 기존 통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합니다.

신규 통장에 가입할 경우 가입 기간에 따른 혜택이 사라지고, 중대형 주택을 원할 경우 청약 예금으로 전환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 "(청약 부금은) 1순위 자격을 유지하면서 현재도 청약 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환해서 민영주택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청약 예금 가입자 역시 공공주택 청약 희망자가 아니라면 가입 기간을 늘려 청약 가점을 높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청약 저축도 신규 통장에 가입할 경우 2년 정도 청약 공백이 생기는 걸 감안하면 갈아타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 통장 가입 기간이 짧거나, 아직 1순위 자격을 얻지 못했거나, 희망 주택의 종류나 크기를 정하지 않았다면 신규 통장 가입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가입 기간 등 본인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거래 희망 은행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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