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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업 피해액 1212억·공연 288건 무산"…음레협, 코로나19 피해규모 발표
입력 2020-08-19 03: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음악 산업계가 어마어마한 피해금액을 공개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MPMG 사옥에서 제2회 코로나19 음악 사업계 대응책 논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음레협 회원사인 레이블 대표자 외에도 한국라이브사운드협회, 롤링홀, 브이홀, 사운드리퍼블리카, 뮤지션 등 다양한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인터파크,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충남 문화산업진흥원에서도 참석했다.
음레협은 지난 2월부터 7월 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음악 산업계 총 피해금액을 발표했다. 집계자료에 따르면 홍대 인근 공연장의 콘서트는 총 162건이 취소돼 약 10억 7600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회원사의 공연은 89건이 취소, 약 138억 700만 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전국단위로 확대하면 총 288건이 무산되면서 피해액은 약 1063억 8300만 원에 이르며 총 피해 추산 결과 539건의 공연이 취소됐고, 손해액은 약 1212억 6600만 원에 달한다.

음레협 윤동환 부회장은 지난 세미나 이후 정부 기관의 대중음악 인식 문제점과 3차 추경과 관련한 문제 제기 부분을 발표했으며 신종길 사무국장은 협회 내부에서 조사한 대중음악 규모와 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이규영 협회장은 앨범 제작비 등은 단지 앨범 수입만으로 충당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공연, 페스티벌, 대표의 개인적인 자금 등 음반과 음원 외 수익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고 있다”라고 코로나19 이후 매우 열악해진 음반 제작 환경을 짚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성명서 발표, 온서트 캠페인 진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 사업의 선정 결과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는 등 음악산업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개월에 한 차례씩 코로나19 음악 산업 대응책 논의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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