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전광훈 확진에 "우려가 현실로…국민 노력에 찬물 끼얹은 것"
입력 2020-08-18 17:40  | 수정 2020-08-25 18:04

청와대는 오늘(18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방역당국의 경고에 비협조로 일관해 왔는데,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전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의하면 신천지 초기보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른 것 아니냐"며 "방역당국에 비협조한 결과가 그간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개탄했습니다.

나아가 청와대는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데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강력한 방역조치를 방해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전원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검사를 받는 것은 본인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가 서울, 경기뿐 아니라 인천, 충남, 대구, 전북, 강원 등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면서 "지금은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자 방역의 중대 기로"라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고, 방역을 방해하는 일체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 확립 차원에서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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