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다시 뛰는 `언택트 투톱`…好실적 맞물려 상승탄력
입력 2020-08-18 17:37  | 수정 2020-08-18 19:35
국내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가시화하면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가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언택트 투톱'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 상승해 30만75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카카오 또한 이날 주가가 4.3% 급등해 37만8000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세로 접어들자 주가가 조정받았지만, 2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자 다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2.46%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단순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지 않는다. 두 회사가 내놓은 신사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을 뿐 추세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는 금융 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네이버 주가는 32만55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을 위해 일부 매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불거진 18일 외국인은 네이버를 381억원, 기관은 289억원 순매수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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