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원구 "안디옥교회 60명, 13~14일 양평서 수련회 진행"
입력 2020-08-18 16:25  | 수정 2020-08-25 16:37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소재 안디옥교회에서는 최근 60명이 함께한 수련회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18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 교회는 지난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양평에서 신도 60명이 참여한 수련회를 진행했다.
행사 둘째 날인 14일 참가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고, 이에 교회 측은 행사를 중단하고 돌아와 자발적으로 노원구 보건소에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구는 수련회에 참가한 이들뿐 아니라 다른 신도들까지 포함해 160여 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벌여 18일까지 감염자 16명을 파악했다.

서울시가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누적 15명이었으므로, 이날 1명이 새로 추가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안디옥교회 집단감염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전파된 2차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안디옥교회 교인 1명이 증상 발현 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안디옥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노원구는 안디옥교회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안디옥교회를 찾아 집합제한 명령서를 출입문에 직접 붙인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종교시설과 커피숍 등 밀집시설에서 급증하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모임을 삼가고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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