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캠프 잠정폐쇄…전광훈과 손잡은 극우단체 사무실과 같은 빌딩
입력 2020-08-18 16:09  | 수정 2020-08-25 16:37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당대표직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 캠프 측이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18일 결정했다. 김 전 의원 캠프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내 Y빌딩 같은 층에 위치한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잠정 폐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 전 의원 측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 서서 손을 잡는 등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10여 명의 관련자들이 지난 17일 (Y빌딩 내) 극우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17일 오후 전광훈 목사의 확진과 여의도 순복음교회 확진자 발생 그리고 평소 극우정당 및 단체들이 시위 농성 중인 서여의도 빌딩가에 확진자의 동선이 밀집된 사실을 인지한 캠프는 18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즉각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 측은 또 "캠프는 이날 오후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 관리과를 통해 영등포구청에 김경재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 측은 극우단체 관계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캠프를 잠정 폐쇄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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