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착용 요구한 버스기사 머리채 잡고 폭행 60대 구속…전과 11범
입력 2020-08-18 15:14  | 수정 2020-08-25 15:37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청한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등 운전을 방해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버스기사를 폭행한 A씨(60)를 업무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 16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50분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구한 버스기사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승객들에게 시비 걸고 욕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업무방해 등 전과가 11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버스기사를 폭행한 뒤 이를 말리는 승객들에게 시비를 걸고 욕설을 하는 등 15분 동안 버스 운행을 방해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치며 손등을 깨무는 등 공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6월 20일 서울 광진구에서는 50대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버스 기사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구속됐다. 같은달 15일 서울 구로구에서도 한 승객이 시내버스 기사의 마스크 착용 요청에 욕설하고 난동을 부리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 5월 26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해서는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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