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샌더스 "바이든, 트럼프가 망친 미국 복구할 것"
입력 2020-08-18 15:01  | 수정 2020-08-25 15:07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를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우리 민주주의와 경제, 세상의 미래가 위태롭다"며 "우리는 힘을 합쳐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100년만의 최악인 공중보건 위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붕괴, 구조적인 인종차별주의, 기후 변화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 모든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을 뿐 아니라 권위주의 길로 우리를 이끄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 바이든의 역량을 부각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했다.

그는 "우리는 조 바이든을 차기 대통령으로 필요로 한다"며 "어떻게 조가 우리를 전진시킬지 몇 가지 예를 들겠다"면서 최저임금, 노조 가입, 인프라 건설, 기후 변화, 건강 보험 등 정책별로 나열하며 설명했다.
샌더스 의원은 "조 바이든은 우리 나라의 정신을 치유하기 위해 트럼프가 조성한 증오와 분열을 종식할 것"이라면서 "그는 이민자들의 악마화, 백인 국수주의자들에 대한 애지중지, 종교적 편견, 그리고 추잡한 여성에 대한 공격을 멈추게 할 것"이라며 바이든을 치켜세웠다.
이례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연설이었지만 그의 주장은 어느 때보다 격정적이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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