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안전성·진통효능 임상적 확인
입력 2020-08-18 14:09 

바이오 기업 올리패스는 1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영국 임상1상과 호주에서 수행 중인 임상1b상의 시험 진행 현황을 공개했다.
영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1상은 근골격계 통증이나 말초 신경 손상성 통증 등에 적합한 저용량의 1단계와 중추신경계 및 암 통증 시험 평가를 위한 고용량의 2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총 116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OLP-1002'의 안전성과 진통 효능을 평가 중이며 1단계는 투약이 완료됐고, 2단계는 8월 중 임상 투약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올리패스는 1단계 시험군 중 120 ng (0.12 μg), 1.2 μg 및 6 μg 단회투약군을 대상으로 캡사이신 피하 주사로 유발한 통증 시험(CIP)를 실시했으며, 6μg 투약 그룹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진통효능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1b상은 총 30명의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진통 효능 평가를 수행 중이다. 현재 10여명의 환자에게 투약이 진행 중이고, 올 연말 진통 효능에 대해 결과를 얻을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이번 진통 효능 확인 결과가 OliPass PNA(올리패스 PNA 인공유전자)가 가진 범용적 RNA 치료제 개발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호주 임상1b상의 안전성과 진통 효능 평가가 'OLP-1002'와 'OliPass PNA 플랫폼'에 대한 기술수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올리패스는 다수의 해외 제약 기업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는 올리패스 PNA 인공유전자를 활용한 RNA 치료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커다란 사회 문제인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평가 받으며, 개발 성공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상1상은 2018년 영국 임상 허가 후 2019년 투약이 완료됐고, 중추신경계 및 암 통증 시험 평가를 위해 기존에 비해 고용량의 약물 투약을 영국 MHRA의 허가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또, 소규모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2020년 호주 TGA 허가를 받고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최종 보고서는 각각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