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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엑스, 음식물 쓰레기 수소화 기술 美 EAT와 MOU
입력 2020-08-18 14:04 

바이오엑스는 최근 음식물 쓰레기로 수소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Electro-Active Technologies(이하 E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이오엑스는 EAT 지분 14.7%와 국내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EAT에서 개발한 기술 장치의 프로토타입을 국내로 들여와 국내 음식물 쓰레기로 파일럿 테스트를 시연하고 사업모델 개발과 협력기관 섭외 등 국내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진행을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엑스에서 투자한 회사인 EAT는 미생물 전기분해(Microbial Electrolysis)를 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로 수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토요타 자동차(Toyota Motor) 및 쉘석유(Shell Oil)사 등 세계 수소경제의 리더들이 주관하는 H2 Refuel Accelerator program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EAT의 핵심기술인 미생물전기분해 전지의 크기를 최소 2ℓ까지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2년 전 프로토타입인 16㎖를 성공으로 80㎖, 450㎖, 올해 상반기 900㎖까지 개발이 완료됐다. 이에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미생물전기분해전지의 크기인 2ℓ는 올해 12월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수소 생산에 필요한 주변 부품들도 약 9개월에 걸쳐 개발이 완료돼 올해 말 국내 파일럿 테스트를 시연하고, 내년 말 국내와 미국 동시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는 "EAT의 기술은 현 시대에 한국이 전세계 수소 강국으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고 수소경제의 근본적인 모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보기 드문 솔루션"이라면서 "바이오엑스가 이런 혁신적인 기술을 조기에 발굴하고 한국에 상업화까지 한다는 것에 매우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엑스는 코스닥 상장사 UCI의 관계사(지분 43%)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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