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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13년 만의 한국인 동시 선발 쾌거…류현진 "매우 좋았다"
입력 2020-08-18 12:48  | 수정 2020-08-25 13:04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KBO리그 소속 시절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같은 날 선발 등판하게 돼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관련한 질문에 "등판 직전까지 클럽하우스에서 광현이의 경기 모습을 보며 응원했다"며 "같은 날 선발 등판하게 돼 매우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현이는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었다"며 "더군다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라 긴장이 컸을 텐데 잘 막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류현진은 "김광현은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고, 김광현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습니다.

한국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건 2007년 4월 16일 김병현·서재응 이후 13년 만입니다.

류현진은 오늘 경기 내용에 관해선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됐다"며 흡족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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