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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류현진, 7회초 공격 길어져서 내렸다" [인터뷰]
입력 2020-08-18 12:03  | 수정 2020-08-18 16:01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을 6이닝 86구만에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선발 류현진을 86구만에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몬토요는 18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7-2로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선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86개 수준이었고, 류현진은 7회초 공격에서 더그아웃 의자에 앉아 노트를 보고 있었다. 7회말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닝이 길어진 이후 교체됐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다시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닝이 길어지면서 그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7회초 토론토의 공격이 이어진데다 투수 교체까지 이어지며 시간이 길어지자 불펜에게 맡기기로 한 것.
류현진은 이에 대해 "원래는 1이닝 더 던지기로 했는데 한 점이 더 나고 투수도 바뀌며 시간이 지체되다보니 코칭스태프가 결론을 내린 거 같다. 그래도 기분좋게 이기고 내려와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발 투수라면 100구 이상 던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모든 선발 투수들이 100구 정도 생각하고 준비를 하기에 그정도는 던져야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전날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몬토요 감독은 "결국은 선발 투수가 중요하다. 오늘 류현진은 정말 대단했고,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키는 좋은 선발이다. 좋은 선발 투수가 있다면, 전날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다"며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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