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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진선규 "15시간 걸린 헤어, 4개월간 머리 못감아"
입력 2020-08-18 11: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진선규가 캐릭터 소화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진선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보고에서 15시간 걸려 만든 드레드 헤어, 4개월동안 머리 못 감았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 같은 잔소리를 많이 하는 캐릭터다. 과거는 거칠게 살았지만 겉과 다르다. 겉바속촉 캐릭터인 것 같다”며 조성희 감독이 새로운 내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여러 시안 중에 빡빡머리는 많이 보여줬고 브라질 유술을 하는 분들의 드레드 헤어가 있더라. 15시간 동안 드레드 헤어를 완성했다. 외형 적으로 빈틈없이 만들어준 것 같다. 스태프가 쉴 때 머리를 풀라고 했는데 5시간 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4개월간 안 감는 방법을 택했다"고 웃었다.
이어 김태리는 "여성으로서 선장을 맡는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었다. 단순한 캐릭터지만 그 안에도 따뜻함이 느껴졌다. 한국 최초의 우주 SF라는 부분에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파격 적인 비주얼 변신에 대해서는 "조성희 감독이 10년간 준비한 캐릭터다. 이미 조성희 감독이 머릿속에 그려놓은 캐릭터라서 나는 적응만 하면 됐다. 장선장은 똑똑한 캐릭터지만 클리셰적으로 완벽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완벽하지 않은 어리숙한 모습들을 통해 사람 냄새나는 캐릭터로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조성희 감독님 전작 '늑대소년' 촬영할 때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며 그때만 해도 재밌는 우주 SF 활극이라고만 들었다. 우주 쓰레기라는 소재를 듣고 나서는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한국에서 우주 SF 영화를 처음 한다는 도전 정신에 끌렸다"고 덧붙였다.
김태리와 영화 '1987' 이후로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유해진은 "참 재밌게 작업을 했다. 김태리와 작업은 언제든 좋다"고 칭찬했다.
김태리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배님과 다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두 번째 작품을 해서 더 친해졌다.의지 많이 하며 촬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9월 23일 개봉.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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