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로 해운대 해수욕장 1위 자리 내줘…광안리·보령에 밀려
입력 2020-08-18 11:04  | 수정 2020-08-25 11:07
관광객 방문 상위 10위 해수욕장 [자료 제공=KT]

코로나19 여파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7월 전국 해수욕장 방문객 1위 자리를 내줬다.
언택트와 힐링 등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중소형 해수욕장의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KT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요 해수욕장 방문객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형 해수욕장 관광객이 늘고 유명 해수욕장 '쏠림' 현상이 줄었다. 매년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해운대해수욕장(59만 1654명)은 광안리(78만 5789명)와 보령해수욕장(63만 340명)에 밀려 올해 3위를 기록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해 7월 한 달간 125만 명이 찾은 것에 비하면 올해 방문객은 반토막(-52.6%)이 났다. 해운대와 함께 부산 다대포해수욕장(-47.1%)과 경북 영덕 고래불해수욕장(-48.1%) 등 이름난 해수욕장들이 특히 부진했다. 올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상위 5개 해수욕장은 광안리, 보령, 해운대, 대천, 강릉 경포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그러나 순위 변동이 있었으며, 상위권 해수욕장 이용자 수도 모두 10만∼20만명 감소했다.
반면 충남 당진의 해변 길이 700m인 난지섬해수욕장은 지난해의 5배 가까운(372.2%) 사람이 몰렸다. 남해의 모상개해수욕장(108%), 포항의 영일대해수욕장(104.4%), 강릉의 사근진해변(100%), 삼척 증산해변(81.4%) 등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중소형 해수욕장들의 방문객 수도 크게 늘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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