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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타선 꽁꽁 묶은 류현진, 6이닝 1실점…ERA 3.46↓
입력 2020-08-18 10:31  | 수정 2020-08-18 10:32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토론토-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낮췄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35분(이하 한국시간) 올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6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7.4%였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이로써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46으로 하락했다.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6이닝 7탈삼진 1실점)같이 탈삼진 퍼레이드는 없었다. 그러나 우타자를 8명이나 배치한 볼티모어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빠르게 늘려갔다.
첫 이닝이 가장 힘들었다. 공 1개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나 앤소니 산탄데르를 10구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레나토 누네즈와 페드로 세베리노를 차례로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범타 3개로 깔끔하게 2회말을 마친 류현진은 3회말부터 탈삼진 쇼를 펼쳤다. 3회말에 앤드류 벨라스케스와 핸서 알베르토를 절묘한 제구로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초 내야안타 3개로 0의 균형을 깨더니 랜달 그리척이 1사 1, 3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볼티모어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산탄데르는 류현진을 가장 괴롭힌 볼티모어 타자였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산탄데르는 카운트 3B-1S에서 류현진의 싱커를 공략해 2루타를 쳤다. 뒤이어 세베리노가 외야 좌중간에 타구를 날려 산탄데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첫 실점. 그러나 마지막 실점이었다. 팻 발라이카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은 5회말도 깔끔하게 끝냈다. 리오 루이즈와 9구 접전(1루수 땅볼 아웃)을 벌였으나 브라이언 할라데이와 앤드류 벨라스케스를 공 1개씩으로 처리했다. 5회말까지 투구수는 74개였다.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말에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알베르토를 높은 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리고 산탄데르와 세 번째 대결에서 웃었다.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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