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하락 출발…2410선 등락
입력 2020-08-18 09:32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3포인트(0.18%) 오른 2411.7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6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 매수,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31%(86.11포인트) 하락한 2만7844.9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27%(9.14포인트) 상승한 3381.99, 나스닥지수는 1.00%(110.42포인트) 오른 1만1129.7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부진에도 산업생산 개선 기대에 혼조세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은 추가 부양책과 미·중 갈등 속 개별 기업 이슈에 기대 변화를 보였다"며 "특히 지난 주 낙폭이 컸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상승폭이 컸던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기술적인 면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일 국내 증시는 휴장인 가운데 중국 증시가 2% 넘게 급등했다"며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증감회의 주식시장 개혁 소식 등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중국의 부양책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책 지연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미국의 소비절벽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며 "여기에 미국의 대선과 관련 우편 투표를 둘러싼 마찰이 이어지는 등 미국 정치 불확실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유통업, 은행, 운수창고, 증권, 화학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의약품, 서비스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393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784억원, 20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LG생활건강, 삼성물산이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SDI, SK하이닉스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15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70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27포인트(0.87%) 내린 827.76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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